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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장거리 이동식 미사일 발사 첫 성공

입력 : 2015-02-01 20:51:17 수정 : 2015-02-02 0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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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니-5’ 사거리 5000㎞ 달해
中 북동부 군사시설 타격 가능
인도가 장거리 이동식 미사일 시험 발사에 처음 성공했다. 인도군의 미사일 작전 반경이 중국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아그니 5’의 성공적인 시험 발사는 우리 군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과학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는 인도 동부 벵갈만의 한 섬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니 5는 인도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사거리가 5000㎞에 달하며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이번 시험 발사는 세 번째이지만 지상의 고정 발사대가 아닌 트럭에 실린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아그니 5가 인도에서 멀리 떨어진 중국 북동부의 군사시설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성공으로 아그니 5는 중국 본토의 어떤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갖게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962년 국경 분쟁으로 전쟁을 벌인 인도와 중국은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자국산 무기 개발 등 군 장비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군사분석기관인 IHS 제인은 인도가 향후 5년간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은 4번째 군사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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