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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오픈 ‘5번째 패권’

입력 : 2015-02-02 01:16:24 수정 : 2015-02-02 0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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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단식 英 머리 3대1로 제압
힝기스 혼합복식 9년 만에 우승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6위)를 3-1(7-6〈5〉 6〈4〉-7 6-3 6-0)로 누르고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10만호주달러(약 26억4000만원)다.

조코비치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호주오픈에서만 5번째 우승. 아울러 윔블던 2회(2011년, 2014년), US오픈 1회(2011년) 등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8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와 머리는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다. 2세트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만도 무려 2시간32분.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3, 4세트엔 조코비치가 압도적인 우위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3세트를 6-3로 잡아낸 조코비치는 4세트엔 일방적으로 머리를 몰아붙인 끝에 28분 만에 6-0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대니얼 네스터(캐나다)-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조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힝기스는 2006년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러시아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2-0(6-3 7-6〈5〉)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호주오픈 6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통산 19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던 홍성찬(주니어 세계랭킹 9위·횡성고)은 로만 사피울린(19위·러시아)에게 0-2(5-7 6〈2〉-7)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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