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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세계일보 김민하 회장 취임사

입력 : 2015-02-03 13:19:40 수정 : 2015-02-03 2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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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세계일보’를 다짐하며

바쁘신 가운데도 세계일보 창간 2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왕림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취재 전선에서, 영업 전선에서 세계일보를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우리 세계일보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학자 총재님으로부터 회장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후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총재님 말씀은 격동의 환경에 놓인 세계일보를 안정시키고, 발전시켜 달라는 말씀으로 받아드립니다. 말씀을 듣고 난 뒤 무엇을 도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합니다. 오늘도 오면서 그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세계일보와 인연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 세계일보를 지켜봐 왔으며, 많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문선명 총재님, 한학자 총재님 양위분과 3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면서 ‘세계일보 창간에 담긴 뜻’ 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세계일보는 여느 신문과는 태생이 다르며, 가야 할 길이 다릅니다.

우리 세계일보는 애천(愛天) 애인(愛人) 애국(愛國)을 사시(社是)로 합니다. 사시가 무엇입니까. 걸어가야 할 기본정신을 담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과 사람과 조국을 품으라’는, 이런 사시를 가진 언론사는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총재님 양위분께서 세계일보를 창간한 정신입니다.

사시에는 무너진 도덕의 회복, 세계평화의 정신, 조국의 내일을 열어가는 통일의 정신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세계일보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통일 한반도’를 열 주역으로 힘써 주셔야 합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세계일보의 일원으로 합류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큰 길’을 열어 가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 보호막이 되고자 합니다. 신문방송대학원장, 대학 총장, 교총 회장,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역임하면서 미력이 남아 평생을 통해 교육과 평화와 통일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인맥으로 전력을 다해서 세계일보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소통부재와 정치지도력 부족으로 사회적 혼란과 심한 국력낭비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한 사람이나 한 기관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지도층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인들은 국가에너지 결집을 위해 여론을 주도하고,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보다 생산적인 사회건설에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위하는 마음을 언론인으로부터 배양해야 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국가의 전략적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창조경제라는 것은 창조문화가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거나 조합하는 것으로 발전하는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이제 문화의 각 부분에서 세계 1등을 하는 자세로 나아가지 않으면 제 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운 처지입니다.
여기에 언론들의 건설적인 비판과 전향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요청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이 보다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재단 측과 가교역할하면서 여러분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세계일보는 조한규 사장을 중심으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기자 여러분은 정론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영업 일선에서는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 분투해왔습니다. 세계일보에 몸담지 않았다고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조 사장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더 밝고 힘찬 내일을 열어가야 합니다. 최근 이런 저런 공론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공론은 빌 공(空)의 공론(空論)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모을 때 세계일보의 내일은 더 밝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우리 사회의 목탁으로서 더 큰 힘을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과 사람과 조국을 품으로’는 총재님 양위분의 뜻이 세상에 활짝 꽃필 수 있도록, 통일 한반도를 열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2일 
세계일보 회장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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