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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당신의 재테크 안녕하십니까

입력 : 2015-02-10 20:54:16 수정 : 2015-02-10 2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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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익률 낮추고 리스크 관리
주식·예금·채권 분산투자 바람직
2015년 국내 금융전망은 여전히 우울하다. 예·적금 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주식과 부동산에도 돈이 몰리지 않으면서 갈 곳 없는 부동자금만 쌓여가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쓰며 낮은 포복을 한다면 안갯속 같은 금융환경에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할 것이다.

올해 글로벌시장의 핵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0여년 만에 최고치인 3%대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다.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전망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자금시장에서 자금이탈 징후가 나타나는 등 급격한 자산가치 변화를 맞이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투자 기회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5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중국 증시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 경기회복 수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데다 저가 매력도 있다. 중국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주나 중국 소비재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는 중국이 금융시장을 더 개방할 예정인데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금과 같이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수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 없을 때는 제한된 위험과 수익을 추구하는 ELS(주가연계증권)가 유리하다. 주식 투자의 변동성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ELS는 기초자산이 개별 주식종목으로 돼 있는 종목형, 코스피200처럼 지수로 돼 있는 지수형의 두 종류가 있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지수형과 노녹인(No Knock-In) 상품을 추천한다. 또 원금보장형 ELS는 리스크를 낮추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대수익이 높을수록 손실 위험도 크다는 것은 재테크 시장의 불변 진리다. 위험을 낮추면서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주식, 예금, 채권, 외환상품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지현 기업은행 WM사업부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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