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의사와 장애 아동이 하나 된 '감동의 하모니'

입력 : 2015-02-15 13:51:00 수정 : 2015-02-15 13:51: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4일 한미약품 후원으로 열린 제3회 ‘빛의소리나눔콘서트’에 출연한 어울림단이 오프닝 공연에서 노래하고 있다. 어울림단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의사 연주자들과 장애 아동 합창단이 한 무대에 서 뜨거운 감동을 연출했다.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 주최로 열린 제3회 ‘빛의소리나눔콘서트’는 색다른 손님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이 주인공이다. 어울림단은 장애 아동들로 구성된 합창·합주단으로 지난 1, 2회 빛의소리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결성됐다.

8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 선 어울림단은 오프닝 공연에서 ‘아름다운 세상’과 ‘오, 샹젤리제’를 멋지게 불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역시 빛의소리희망기금의 후원을 받아 출범한 청록원 장애아동 무용팀 ‘상큼이들’과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안산외국인주민센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객석에 함께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시작한 MPO의 공연은 바이올니리스트 김종훈의 연주와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강혜정의 노래가 어우러지며 절정을 맞았다.

MPO는 서울대 의대 출신의 현직 의사들로 구성된 독특한 오케스트라다. 음악을 사랑하는 의사들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자 모인 오케스트라를 자처한다. MPO 단원이자 플루티스트인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어울림단의 예쁜 목소리야말로 그동안 MPO가 나눈 사랑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MPO 단장을 맡고 있는 유권 이대목동병원장은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은 그 어떤 의술보다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감동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