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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가의 재즈 ‘외도’, 교향악단 공연엔 아이돌이…

입력 : 2015-02-23 20:39:30 수정 : 2015-02-23 2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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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색다른 음악회 잇달아 개최 ‘눈길’ 클래식 음악계가 봄을 맞아 색다른 시도를 잇달아 선보인다. 젊은 클래식 음악인들이 재즈 연주로 ‘외도’에 나서고, 교향악단 공연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등장한다.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 팝 피아니스트 윤한,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 신예 팝 피아니스트 크리스 리는 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맨티스트’ 공연을 연다. 이들은 정통 클래식 곡이 아닌 재즈와 영화 음악, 자작곡을 연주한다.

크리스 리, 리처드 용재 오닐, 윤한, 성민제(왼쪽부터)
앙상블 디토 리더인 용재 오닐은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며, 맥심 아라비카·롯데백화점 등 상업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 윤한은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뮤지컬 배우, TV예능 출연, 라디오 진행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성민제는 16세에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국제콩쿠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국제콩쿠르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더블베이스 연주자로는 드물게 독주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용재 오닐은 존 콜트레인, 루이 암스트롱,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등 재즈 곡을 비올라로 편곡해 들려준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인 윤한과 크리스 리는 ‘고엽’, ‘시네마 천국’ 등을 피아노 2대로 선보인다. 성민제는 스티비 원더의 곡을 더블베이스의 깊은 음색으로 연주한다. 3만∼12만원. 1577-5266.

KBS교향악단은 내달 11일 클래식을 전공한 연예인·뮤지컬 배우들과 ‘화이트데이 콘체르토’를 연다. 1부에는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 출신으로 아이돌 그룹 비아이지(B.I.G) 멤버인 벤지가 라벨의 ‘치간’을 연주한다. 배우 겸 가수 곽희성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들려준다.

2부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꾸려진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수록곡을 노래한다. 뮤지컬 배우 한지상은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수록곡을 들려준다. 2만∼5만원. (02)6099-7400.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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