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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 1순위 자격 완화…서울 아파트 봄바람 부나?

입력 : 2015-02-26 13:39:47 수정 : 2015-02-26 13: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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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면서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 완화로 아파트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날부터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생겼지만, 앞으로는 1년(12회 납입)으로 단축된다. 27일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돼 실제 3월 청약분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런 법 개정과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의 대폭 증가로 이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74만8761명으로 작년 말보다 17만2082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9784명 늘어난 430만2245명, 수도권이 7만9687명 증가한 881만19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전세 계약이 이뤄진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전세가율이 96.4%를 기록했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전용 59㎡ 역시 90%가 넘는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이렇듯 서울지역에 90% 전세가율이 넘는 단지가 등장하면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매매하거나 신규 분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1순위 자격 완화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보다 쉽게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분양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대책의 영향과 재건축 아파트 공급으로 서울지역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4월에 분양하는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일반분양 물량은 4169세대이다.

북아현 1-2구역 ‘아현역 푸르지오’는 4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4~109㎡ 총 940세대 중에서 일반분양은 315세대이다. 북아현뉴타운 내 첫 분양이자 첫 분양으로 2015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4월 서울 중랑구 묵동 일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를 분양할 예정이다. 59~96㎡, 총 719세대 중 28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주관사 현대건설)은 서울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왕십리 센트라스'를 오는 3월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2789세대 규모로 아파트 2529세대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이중 40~115㎡(이하 전용면적) 1171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자양4구역에선 삼성물산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3월 분양된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59~102㎡(전용면적)형 264세대 아파트와 31~65㎡ 55실 오피스텔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조합원 몫을 제외하고 아파트 129세대와 오피스텔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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