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패싱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93.3%의 패스 성공률(45회 중 42회 성공)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패스마스터’ 다운 경기력을 펼쳤다.
2012∼2013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는 지난 25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벤투스에 1-2로 졌다. 유벤투스의 이적생 모라타는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팀의 중심축 안드레아 피를로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시장’으로 일컬어지는 EPL의 3개 팀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첼시도 스코어상으로 1-1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파리 생제르망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첼시는 슈팅 수에서 2-13, 유효 슈팅 수에서도 1-6의 절대적인 열세였다. EPL이 자칫 8강전에서 실종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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