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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령 44.2세, 40년전보다 8살 많아져

입력 : 2015-02-27 07:21:13 수정 : 2015-02-27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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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평균 나이가 44.2세로 40년전보다 8살 많아졌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후 준비를 위해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근로자 평균 연령을 집계해 보니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령은 44.2세로 전년도보다 0.2세 높아졌다.

근로자 평균연령은 1999년 처음으로 40대에 접어든 이후 2004년 41.1세, 2006년 42.0세, 2010년 43.1세 등 계속해서 높아졌다.

40년전인 1974년 근로자 평균연령은 36.3세로 당시에는 30대 청년층이 근로자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근로인구가 나이들어 가는 것은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대비가 불충분해 손에서 일을 놓기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0∼29세 취업자는 36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6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55∼64세 취업자는 406만2000명으로 1년 새 28만4000명이나 늘었다.

작년에는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0년 100만명이었던 고령층 근로자가 14년 만에 2배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은 청년층보다는 장년과 고령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 증가한 취업자 53만3000명 가운데 55세이상이 73%를 차지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55∼59세(18만8000명)이었고 65세 이상(10만5000명), 60∼64세(9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인 25∼29세 취업자는 2만5000명 줄었고 30∼34세는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에서 4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에 61%였지만 지난해 37%로 낮아졌다. 반면 40세 이상은 39%에서 63%로 확대됐다.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저출산 탓에 앞으로 근로자 평균연령은 더 높아지고, 고용 증가세도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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