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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음식물의 ⅓ 버려져…연간 438조원 규모

입력 : 2015-02-27 14:32:26 수정 : 2015-02-27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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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이 수백조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기아에 허덕이는 9억여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환경·자원 자문기구인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Wrap)에 따르면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음식물 4000억달러(약 438조원)어치가 먹지도 않고 버려진다. 전 세계 음식물 총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에서만 연간 6000만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 1620억달러(177조3900억원)에 달하는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30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손실 비용은 6000억달러(657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같은 시기 음식물 쓰레기를 20∼50%를 줄이면 최소 1200억달러(131조4000억원)에서 많게는 3000억달러(328조5000억원)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 그냥 버려지고 있는 음식물량은 식량난에 시달리는 전 세계 8억700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막대한 규모라고 지적했다.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의 리처드 스완넬 소장도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가 풀어야 할 문제가 됐다”고 우려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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