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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 임명

입력 : 2015-02-27 13:47:24 수정 : 2015-02-27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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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예상을 깨고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다. 

또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기부(현 국정원) 2차장을,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를 기용했다. 

새누리당에서 재검토를 요청했던 대통령 정무특보를 두기로 하고 새누리당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을 임명했다. 

홍보특보에는 민주당 출신으로 2012대선 당시 새누리당으로 옮겨온 김경재 전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실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외무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 의전수석과 주일대사, 국정원장을 거친 분"이라며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 능력과 리더십을 갖춰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과 청와대 사이의 소통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서실장 교체를 시사한 뒤 지난 17일 김기춘 비서실장 사의를 수용했다. 

그동안 새 비서실장 후보군에는 여러 명이 거론됐으나 이병기 신임 실장은 핵심 요직인 국정원장에 에 있었고 국정원을 맡은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관계로 후보 물망에 오르지 않았다.  

이 비서실장은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2007년 대선 경선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선때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박 대통령을 도운데 이어 현정권 들어 초대 주일대사와 국정원장을 연이어 역임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중 한명인 이 실장은 앞으로 박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전반에 대해 조언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은 이병호 전 안기부 2차장을 국정원장으로 내정한데 대해 "26년간 국정원에서 국제국장과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며 "주미공사와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해 국제관계에 정통하다. 강직하고 국가관이 투철하고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국정원을 이끌 적임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윤두현 홍보수석 후임에 발탁된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 특보는 SBS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민 대변인은 "정무특보에 임명된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과 홍보특보에 추가 위촉된 김경재 전 의원이 당청관계를 비롯한 여러문제를 원활히 풀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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