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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소총 들고 사진 찍은 유치원생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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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27 15:05:18 수정 : 2015-02-27 15: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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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유치원이 AK소총 모조품을 든 채 원생들에게 사진을 찍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유치원은 왜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의 한 유치원이 원생들에게 AK소총 모조품을 쥐게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모조품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총을 준 이유가 도대체 뭐냐는 것이다. 이들은 한창 장난감을 갖고 놀며, 순수해야할 어린이들에게 유치원이 잔학성을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사진을 기획한 유치원 교사 유리 도로진스키는 ‘애국심 고취’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글이나 말로만 어린이들에게 애국심을 가르치는 시대는 갔다”며 “어린이들이라고 해서 총을 잡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도 유치원 측은 어린이들에게 총을 줌으로써 애국심과 무장정신 등을 다지는 기회로 생각한 듯하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어린이들에게 총을 쥐게했다는 사실은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을 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 인근의 한 유치원은 “어린이들에게 총을 주고 사진 찍다니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사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벌어진 영토 분쟁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총을 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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