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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계속운전… 해외 사례는

입력 : 2015-02-27 19:23:41 수정 : 2015-02-27 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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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수명 종료 122기 중 83기 '계속운전'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외에서도 ‘탈원전’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원전의 신규건설이나 계속운전을 승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원전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에다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원전의 경제적 우수성이 희석되면서 가동 중단이나 폐로 결정도 적지 않다.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 435기 중에서 46.9%인 204기가 30년 이상 된 노후 원전이다. 40년 이상 된 것은 51기로 전체의 11.7%를 차지한다. 설계수명이 종료된 122기의 원전 중에서는 현재 계속운전 중인 원전이 83기에 달하고 28기는 계속운전을 한 뒤에 폐로됐다. 계속운전을 심사 중이거나 설비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4기이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후 계속운전을 하지 않고 폐로가 결정된 원전은 7기다. 유럽에서는 30년 이상된 17기 중 16기가 계속 운전 승인을 받았고, 영국과 스위스, 핀란드는 30년 이상 된 원전이 절반을 넘는다.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자력정책연구실장은 “안전성을 배제하고 경제적인 측면만 본다면 월성 1호기는 더 가동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설계수명이 종료됐을 때 계속운전을 하지 않고 폐로한 전 세계 7기의 원전은 독일이 3기, 영국이 2기였고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기씩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간사이전력 등 일본의 4개 발전회사가 미하마 1·2호기, 쓰루가 1호기, 시마네 1호기, 겐카이 1호기 등 5기의 원전을 폐쇄하기로 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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