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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적재적소의 인사" vs 野 "불통 회전문 인사"

입력 : 2015-02-27 19:05:49 수정 : 2015-02-27 2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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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이군현 사무총장이 27일 김영란법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남제현 기자
청와대 비서실장 및 특보단 후속 인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27일 극명히 갈렸다.

새누리당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적재적소 인사”라고 호평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고 국정원장을 맡아 역할을 잘 했기 때문에 앞으로 잘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보다는 대화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업무지향형 실무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무특보단 인사에 대해서도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읽힌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나 쓴 소리도 나왔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 실장에 대해 “소통은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국정원장을 한 지 얼마 안 되는 분이 가셔서 그 부분은 조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남제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을 국정운영의 중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잘못된 인사”라고 혹평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인사혁신을 통해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이며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정보정치, 공안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주장이다. 특보단에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포진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 실장 내정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랬더니 오히려 ‘김기춘 열화 버전’을 데려다 놓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1997년 북풍공작의 주범, 2002년 차떼기로 돈 상자를 실어나른 주범”이라며 “공작정치의 달인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달중·김채연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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