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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WT 공동 '세계언론인회의' 개최

입력 : 2015-02-27 18:43:55 수정 : 2015-02-27 2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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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36년 몸 담은 클라이머 강연…풍부한 취재 경험 공유·교환 기회
외교·안보통 언론인들 ‘한반도 평화’ 언론 역할 집중 토론
내달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세계언론인회의(미디어 콘퍼런스)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외교·안보 현안을 다뤄온 언론인들에게 만남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 언론인들은 서로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언론인들이 풍부한 취재 경험을 공유·교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이어진다. 1일 오후 8시 열리는 개회 만찬에서는 뉴욕타임스에서 기자로 1977년부터 2003년까지 활동한 애덤 클라이머가 해외 특파원의 경험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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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1시에는 “한국·일본·중국 3개국 관계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세계일보 주춘렬 경제부장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중국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주 부장은 이날 알 스테어 게일 월스트리트저널 서울지국장과 열띤 토론도 펼친다. 게일 지국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근엔 외국인 기자들에 대한 한국에서의 법적 소송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언론의 자유가 제한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게일 지국장은 지난 7일에는 AFP통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 정상 초청 보도를 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으로 표기한 실수를 잡아내 AFP의 정정보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래리 비슬리 워싱턴타임스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동북아시아 평화에 대한 미디어 역할과 도전에 대해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의 서울지국장인 사이먼 먼디와 미 폭스뉴스 출신의 칼럼리스트인 존 펀드 등이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동북아 평화에 대해 의견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특히 먼디 지국장은 지난해 8월 닷새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 르포 기사를 통해 북한 곳곳에 자리 잡은 민간경제의 실상과 변화를 상세하게 조명한 바 있다. 먼디 지국장은 당시 “취약한 북한 경제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목격했다”며 “혹시 모를 폭격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에서 운영되는 북한의 지하철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태규 한겨레신문 논설실장과 황영식 한국일보 논설실장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각각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3일 오후 콘퍼런스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한학자 총재와 오찬을 갖고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향한다. 워싱턴타임스 에디터 빌 거츠는 이날 판문점에서 사이버전쟁에 대해 강연한다. 거츠 에디터는 한반도 전문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여기에는 브라이언 패든 미국의 소리(VOA) 서울지국장과 존 솔로몬 워싱턴타임스 에디터 등이 참석한다. 솔로몬 부사장은 워싱턴포스트의 탐사전문기자로 활약했다. 탐사보도부문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전문기자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에서 두 번이나 상을 탔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행사 4일째 오전에는 프랭크 아런스 BGR 퍼블릭 릴레이션 부대표가 ‘동북아 지역의 경제성장, 자동화 산업’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BGR 퍼블릭 릴레이션은 워싱턴에 위치한 정책자문기관이다. 아런스 부대표는 전 워싱턴타임스 기자로서 미국 정계 인사들과 접촉이 활발한 인물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국회의사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사전문기자 클라우디아 로제트와 헤수스 두레사 필리핀 언론협회 대표도 함께한다. 두레사 대표는 필리핀 유력 지방지인 민다나오타임스의 발행인도 맡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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