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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병서, 최룡해보다 서열 앞서…김정은 수행명단 호칭에서

입력 : 2015-02-28 10:19:31 수정 : 2015-02-28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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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인자가 최룡해 노동당비서에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에 새로 조성한 근위부대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하며 수행자 명단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이름을 최룡해보다 앞서 호명했다.

빨치산 1세대인 전 인민무력부장 최현의 아들인 최룡해는 지난해 10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5월1일 경기장' 방문 이후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되는 등 2인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황병서가 최룡해보다 먼저 호명됨에 따라 최근 열린 노동당 회의들에서 황병서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가로 임명됐거나 아니면 최룡해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전승기념관 방문에는 황병서, 최룡해를 비롯해 오일정·한광상 당부장, 리재일·리병철 제1부부장, 김여정 등 김 제1위원장의 최측근 대다수가 동행했다.

평양에 있는 전승기념관은 한국전쟁에 대한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 곳으로, 앞서 지난 2013년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거쳐 재개관했다.

북한에서 '근위부대'는 최정예 부대에게 부여되는 칭호로 지난 1950년 7월 한국전쟁 중에 제정됐다.

김 제1위원장은 전시실을 돌아보고 "조국통일대전을 눈앞에 둔 오늘의 정세는 모든 부대들이 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 물질적 준비를 충분히 갖춘 근위부대가 될 것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근위부대 전통은 '반미대결전'에서 빛나는 군공과 위훈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모든 부대들이 근위부대운동을 힘있게 벌여 미제와 반드시 치르게 될 싸움에서 성조기와 추종세력들의 깃발을 '걸레짝'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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