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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백유도용 환각제가 신종마약 '변신' …당국 단속

입력 : 2015-02-28 15:47:29 수정 : 2015-02-28 15: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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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마약이 확산하면서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8일 "북한이 범죄자로부터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사법기관들에 공급해온 환각제가 주민 사이에 유출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 당국이 최근 환각제의 유출경로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한번 투약하면 정신이 완전히 저쪽으로 간다는 의미에서 '뽕'으로 불리는 북한산 환각제는 북한당국이 범죄자들로부터 자백을 받아낼 목적으로 제조해 사법기관들에 공급했는데 최근 신종마약으로 둔갑해 주민들 속에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뽕은 국가보위부와 인민보안부 정치부를 통해 극히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철저히 관리됐다"며 "외부에 유출돼 확산하고 있는 뽕은 대부분 진품이 아닌 가품일 것이다"고 말했다.

자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월 초부터 시작된 마약검열도 뽕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며 "검열 성원들이 마약 중독자들을 상대로 앰풀로 된 마약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가짜 약품이 가장 많이 제조되는 곳이 함흥이고 가품 뽕도 함흥에서 처음 제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뽕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지금 함흥 일대에서 마약 관련 대규모 검거 선풍이 일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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