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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5번 1위…또 힘 발휘한 유재학 감독

입력 : 2015-03-01 16:37:57 수정 : 2015-03-01 16: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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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승 달성` 빛나는 유재학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KBL 최초로 500승을 달성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5.2.15
yongtae@yna.co.kr
유재학(52)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감독이 다시 한번 최고 지도자의 면모를 보였다.

유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1일 원주 동부가 서울 SK에 69-75로 지면서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했다.

유 감독은 모비스에서 5년 만이자 5번째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4-2005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두 시즌에 한 번꼴로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셈이다.

경복고, 연세대를 거쳐 실업 기아산업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유 감독은 무릎 부상 때문에 젊은 나이인 28살에 현역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농구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나가고 있다.

1991년 연세대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유 감독은 1997년 프로 원년부터 대우증권(현 전자랜드) 코치를 지냈다.

1998년 역대 최연소인 35살의 나이로 대우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후 신세기, SK, 전자랜드를 거쳐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에 정착했다.

모비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유 감독은 농구 코트에서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팀을 맡은 두 번째 해이던 2005-2006시즌 모비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유 감독은 이듬해엔 팀을 통합우승으로 지휘했다.

2008-2009시즌에도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고 다음 시즌인 2009-2010시즌에는 재차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코치, 감독으로선 한해도 빼놓지 않고 활약해왔기에 지도자로서 세운 기록도 적지 않다.

2009년 11월 만 46세 나이로 정규리그 300승을 채워 최연소 300승 감독이 된 그는 2011년 11월 신선우 전 SK 감독이 보유한 종전 최다승 기록(362승)을 깼다.

지난해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4회 우승 사령탑이 된 유 감독은 2012년 12월 400승, 지난달 500승까지 최초로 밟는 지도자가 되며 성공시대를 계속해서 써나가고 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로도 맹활약했다.

201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어 16년 만에 농구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유 감독은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기며 지도력을 다시 발휘했다.

유재학표 농구는 끈끈한 조직력의 농구다.

체력과 수비에 방점을 둬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자랑한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도 유재학표 농구는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하며 위용을 자랑했다.

여기에 올 시즌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는 전성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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