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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흑자 69억달러로 사상 최대· 35개월 연속, 유가하락+수입감소 영향

입력 : 2015-03-02 08:47:42 수정 : 2015-03-02 0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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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 연속, 유가하락+수입감소 영향 지난 1월 경상수지가 69억달러 흑자로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자 3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이러한 흑자폭은 내수부진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큰 데 따른 '불확형 흑자'와 유가하락이 겹친 때문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69억4000만달러로, 1월 기준으로 따졌을 때 사상 최대치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1986년 6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이어진 역대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경상수지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는 892억달러였다.

올 1월엔 국제유가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두드러지게 큰 폭으로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유지됐다.

수출은 455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줄었다.

품목별(통관기준)로 석유제품(-40.8%), 가전제품(-16.2%), 화공품(-10.2%)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수입은 38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1.2%), 원유(-41.3%), 가스(-21.3%)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수출입 감소 폭이 이렇게 커진 것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수입은 22.8%, 수출은 17.3% 감소했다.

이에 내수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생기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상품수지는 70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83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9억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에 직접투자한 기업들의 배당소득이 23억2000만달러로 급증해서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12월(9억4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61억6000만달러에서 36억2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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