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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알카에다, 포르노 통해 비밀지령”

입력 : 2015-03-02 20:15:33 수정 : 2015-03-02 2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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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모사드서 찾아내”…화소 구성·음성 자료 파형 조작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추종자들에게 전달하는 비밀 사항을 포르노 속에 숨기는 기법을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사이버범죄 담당 부서를 다룬 책 ‘기드온의 스파이-모사드의 비사’를 인용해 “성인용 포르노에서 이들의 메시지가 발견됐다”며 “포르노에 다음 목표물에 대한 자료와 명령이 숨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책에는 알카에다가 이전에는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온라인 시장 이베이를 통해 추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판매 상품에 메시지를 암호화해 집어넣기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사드 요원들은 SNS인 레드딧을 감시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종잡을 수 없이 복잡한 웹페이지 틈새에 박혀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과거에 알카에다는 눈에 쉽게 띄기는 하지만 알아볼 수 없는 암호 기술 ‘스테가노그래피’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 기술은 자료를 집어넣기 위해 화소 구성이나 음성 자료의 파형을 조작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모사드와 영국 해외정보기관인 MI6는 아랍어·우르두어(파키스탄 공용어)·파슈토어(아프가니스탄 공식어) 전문가를 채용해 IS와 알카에다가 대원용으로 출판하는 온라인 잡지를 번역해왔다. IS는 지난달 영문판 홍보잡지 ‘다비크’를 통해 리비아 해변에서 기독교도 21명을 처형할 것임을 암시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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