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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브 제품 착한 가격 좋아요"

입력 : 2015-03-02 20:44:32 수정 : 2015-03-03 09: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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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올랜드 아울렛 가보니, 불황에… 알뜰 구매고객 북새통 휴일인 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올랜드 아울렛.

‘리퍼브’ 제품을 판매하는 이곳에는 봄과 신학기를 맞아 가구와 가전 제품 등을 사러 나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리퍼브(refurb)란 ‘새로 꾸미다’란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의 약자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되거나 모델하우스 등에 전시됐던 제품을 의미한다. 올랜드 관계자는 “리퍼브는 정상 제품과 다름없지만 가격이 평균 40∼50% 싸다. 브랜드별 지정된 곳에서 A/S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올랜드 아울렛 가전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런 장점이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리퍼브 매장은 알뜰 쇼핑족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가전 매장에선 S전자의 10㎏ 드럼세탁기(63만원)가 51% 할인된 30만원에 판매됐다. 모델하우스 전시상품인 이 제품은 14가지 코스세탁이 가능하고 알러지케어 기능이 있는 최신 상품이다.

또 D전자의 스탠드 김치냉장고(190만원)는 50% 할인된 95만원에, 비슷한 모델인 189만원짜리 김치냉장고는 45% 할인된 105만원에 내놓았다. 가구 매장에서는 브랜드별 가구와 침대, 쇼파, 책상, 의자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국내 최대 가구 브랜드인 H사의 254만9000원짜리 쇼파는 46% 할인된 168만원에, 220만원짜리 침대는 50% 저렴한 110만원에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신제품과 다름없지만 각각 쇼파 받침대 모서리와 침대 옆면에 1㎝ 정도의 미세한 흠집만 나 있을 뿐이다. 주부 김선화(36)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의 침대와 책상을 사러 나왔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다”며 “아무리 살펴봐도 흠집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맘에 든다”고 만족해했다.

특별할인 이벤트 등 고객 사은 행사도 큰 인기다.

올랜드 파주점의 경우 매달 2, 4번째 일요일에는 ‘천원의 행복’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다. 천원의 행복 이벤트는 냉장고나 텔레비전, 침대 등을 1000원에 내놓고, 고객을 상대로 응모해 당첨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서동원 올랜드 아울렛 대표는 “불황의 골이 깊어 가면서 리퍼브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회사도 고객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랜드 아울렛은 파주 이외에도 남양주, 평택, 목포, 천안, 창원 등 전국 10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파주=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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