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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생도 시절부터 이어온 ‘40년 후배사랑’

입력 : 2015-03-02 21:02:32 수정 : 2015-03-02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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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 출신 이윤규씨 선행 훈훈
모교 삼진中에 꾸준히 장학금
8000여만원 전달… 120명 혜택
50대가 사비를 털어 40년째 모교 후배사랑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삼진중학교 출신 이윤규(59·사진)씨. 삼진중(22회)을 졸업한 이씨는 1976년 당시 육군사관학교(34기) 생도 3학년 때 3개월마다 지급받은 상여금 5600원을 모교 졸업생을 위해 내놓은 게 ‘후배 사랑’의 시작이었다.

이씨는 육사를 거쳐 소위 임관 후 소령 때까지 계속 상여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당시 소위 상여금은 8만3000원. 중령 진급 후에는 같은 재단인 삼진고등학교 학생 2명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쉬지 않고 후배들을 보살폈다. 올해까지 40년간 내놓은 장학금은 8000여만원에 달한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만도 120명이 넘는다. 이씨는 2010년 대령으로 전역한 이후 국방대학교 합동참모대학에서 지난 1월까지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를 양성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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