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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초상화 속에 ‘르윈스키 그림자’

입력 : 2015-03-03 20:20:31 수정 : 2015-03-04 0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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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화가 “백악관 어두운 면 상징”
미술관 전시 중단… 압력설 돌기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사진)에 그의 불륜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의 그림자(원 안)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린 넬슨 생크(77)는 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마도 역대 최고의 거짓말쟁이일 것”이라며 “그는 재임 기간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초상화를 그리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 르윈스키를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살짝 그려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네킹에 르윈스키의 청색 드레스를 입혀 만든 그림자를 초상화 왼편에 그려 넣었다며 “이는 클린턴 재임기 백악관의 어두운 면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2세에 백악관 인턴으로 근무했던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1998년 그의 정액이 묻은 증거물이라며 검찰에 청색 드레스를 제출했다.

생크가 그린 초상화는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 현재 전시가 중단돼 ‘클린턴 압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술관 측은 그러나 “그림자가 르윈스키를 암시한다는 사실 자체를 처음 알았다”며 “클린턴 초상화 55개를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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