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문법, 교문위 통과… 與 일부선 반발

입력 : 2015-03-03 19:06:02 수정 : 2015-03-03 19:58: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권성동 의원 등 “운영비 국고보조
지역 간 형평성 문제 있다” 비판
이정현 “광주 그동안 소외… 처리를”
2월 임시국회의 쟁점법안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지원 특별법(아문법) 개정안’이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아문법은 광주에 9월 설립되는 아시아문화전당 지원을 위한 법이다.

교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계류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합의를 반영해 수정안을 최종 처리했다. 여야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주체 및 지원범위와 관련해 야당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하고 문화관광부 소속으로 5년간 두되 성과평가를 한 후 위탁경영키로 했다. 아시아문화전당 운영과 관련해 기한을 줄여 문체부 소속으로 두고 조속히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정부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새누리당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아문법 처리 합의를 놓고 반발이 제기됐다. 권성동 의원은 “지금까지 무슨 합의로 문화체육 시설을 짓거나 이런 것을 지자체에서 하는데 운영비를 국고에서 보조하는 형태에 대해서 지역 간 형평성에 맞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예산 배분 시 특정 지역은 운영비를 주고 다른 지역은 운영비를 안 주면, 아마 의원들의 불만 제기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주가 지역구인 정수성 의원을 비롯해 부산이 지역구인 나성린 이헌승 의원, 강원도 평창이 지역구인 염동열 의원 등도 가세했다. 이들은 “지자체가 운영하는데 운영비를 국고로 지원하면 지역 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교문위원인 안홍준 강은희 의원 등도 협상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반면 전남 순천·곡성이 지역구인 이정현 의원이 “광주가 그동안 굉장히 소외돼 왔다”며 아문법 통과 필요성을 강조한 뒤, “김무성 대표도 현 상황에서는 정치적으로 동의해줄 수밖에 없다”며 지도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신뢰로써 분명히 약속했다”며 “아문법을 먼저 통과시키되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을 패키지로 처리키로 협상했다”고 설명하고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도형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