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인자 vs 슈퍼 루키… 드디어 ‘맞짱’

입력 : 2015-03-03 20:59:23 수정 : 2015-03-04 00:46: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HSBC 위민스 챔피언십 5일 개막
리디아 고·김효주 나란히 출전
김효주, LPGA 회원 자격 첫 격돌 주목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슈퍼 루키’로 불리는 김효주(20·롯데)가 드디어 ‘맞짱’을 뜬다.

차세대 여자골프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 둘은 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김효주가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올시즌 LPGA투어에서 첫 격돌이어서 흥미를 끈다.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7승을 거둔 김효주가 LPGA에 데뷔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리디아 고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당시 김효주는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해 공동 8위에 그친 리디아 고에 완승을 거둔 바 있고, 이에 앞서 2013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스윙잉스커츠에서는 리디아 고가 우승을 했다.

세계랭킹 7위의 김효주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3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첫날 이븐파를 제외하고는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태국에서만 50여일간 체력 위주의 전지훈련을 가진 그는 부담스러운 LPGA 데뷔전을 마친 뒤 “거리도 좀 늘었다. 무엇보다 샷감이 올라와 다행”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효주는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골프천재’라고 불리는 이 둘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정교한 샷을 주무기로 하고 있다. 고려대 1년 선후배로 비교적 친한 사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코스 경험도 있어 우승에 자신있다. 대회 코스는 바람도 불고 그린이 어렵지만 지난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라운드 14번 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5, 17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타 차로 준우승했다. 2주 만에 만나는 리디아 고와 다시 한 번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19위 선수가 모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다. 박인비(27·KB금융그룹),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백규정(20·CJ오쇼핑), 최나연(28·SK텔레콤) 등 세계 랭킹 상위권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톱 랭커들이 모두 나선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