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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로 부럼깨자"…외국산 견과류 '인기'

입력 : 2015-03-04 09:13:53 수정 : 2015-03-04 09: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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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인 5일을 앞두고 호두를 비롯한 전통 부럼 못지않게 아몬드나 마카다미아 등 외국산 견과류가 새로운 인기 부럼으로 뜨고 있다.

4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견과류 판매가 지난해 대보름 직전 일주일(2월 4∼10일)보다 14% 증가했다.

작년과 종류별 판매 비중을 비교해보면 호두·땅콩·잣·은행 등 부럼용 전통 견과류는 72%에서 63%로 줄었다.

반면 아몬드·마카다미아·캐슈넛·해바라기씨 등 외국에서 온 이른바 '너츠 부럼' 비중은 28%에서 37%로 껑충 뛰었다.

최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견과류가 인기를 끌면서 대보름을 앞두고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등 너츠 부럼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옥션은 설명했다.

하지만 단일 품목 판매 비중을 보면 여전히 호두가 32%로 가장 커 전통 부럼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 신장률은 해바라기씨·땅콩이 38%로 가장 높았고, 마카다미아·피스타치오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호두 매출은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화진 옥션 식품팀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견과류 섭취가 점점 일상화·대중화하면서 젊은 층도 부럼깨기 같은 전통문화를 더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월 대보름에는 복을 불러들이고 액을 막는 다양한 세시풍속이 있다. 이날 아침 부럼을 깨물면 한 해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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