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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으니까'…모델 전속 계약한 흉악범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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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4 15:17:36 수정 : 2015-03-04 15: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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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흉악범이 ‘외모’ 덕분에 모델 에이전시와 최근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남성은 출소하게 되면 모델과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미국 네바다 교도소에 수감된 제레미 믹스가 최근 한 모델 에이전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는 작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원에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믹스가 모델이 된 데는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경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그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쌍꺼풀과 날카로운 광대뼈 그리고 두툼한 입술과 아련한 눈빛 등은 네티즌들의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의 머그샷을 본 여러 모델 에이전시가 실제로 물밑작업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계약서에 사인한 믹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매체에 “가족을 부양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잡게 됐다”며 “내 얼굴이 관심을 끌리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믹스는 차분히 모델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그는 식단조절은 물론이고 팔굽혀펴기와 각종 운동으로 몸을 다지는 중이다.

믹스는 “가능하면 모델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하고 싶다”며 “캘리포니아 바이크 갱단을 주제로 한 TV드라마 ‘선즈 오브 아나키(Sons of Anarchy)’의 배우처럼 보이고 싶다”고 나름 포부도 드러냈다.

믹스는 “지금도 난 우리 가족만을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아들이 많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은 내가 가진 전부”라고 덧붙였다.

믹스와 계약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이미 대중에 알려진 그의 이름값이 앞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믹스 앞에는 무한한 기회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스톡턴 경찰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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