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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박쥐’ 19년 만에 돌아오다

입력 : 2015-03-04 20:23:32 수정 : 2015-03-04 2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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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452호·멸종위기Ⅰ급
치악산 인근 동굴서 3마리 발견
인기 만화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황금박쥐는 소녀의 구조 요청에 늘 우렁차게 웃으며 등장한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딱지와 운동화의 캐릭터로 애용됐던 황금박쥐가 치악산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월 치악산국립공원 일대 동굴조사에서 붉은박쥐(사진) 3마리 등 동면 중인 박쥐 59마리 6종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다른 곳에서는 간혹 확인되기도 했지만 10년에 한번씩 이뤄지는 치악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는 19년 만의 발견이다. 몸통이 오렌지색이어서 황금박쥐라고 불리는 붉은박쥐는 천연기념물 제4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다. 황금박쥐는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1대 40으로 극히 불균형한 데다 환경오염과 난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

붉은박쥐는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동면한다. 동면 기간이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반년이 넘는다.

세종=윤지희 기자 phh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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