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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투입구에 카드복제기 설치…소형 몰카도

입력 : 2015-03-04 20:09:40 수정 : 2015-03-04 2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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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직원이 신고
경찰, CCTV 분석 용의자 추적
이틀간 8명 이용… 피해자 없어
용의자가 ATM 부스 위에 어른 손바닥 정도 크기의 흰색 원형 모양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 CCTV. 금천경찰서 제공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가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10시쯤 금천구 가산동 모 은행 영업점 ATM에 불법 카드복제기와 소형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ATM 관리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그네틱(MS) 카드를 읽을 수 있는 해당 카드복제기는 ATM 카드 투입구에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부착됐다.

사용자가 카드를 넣으면 카드 뒷면 마그네틱 띠에 저장된 정보를 읽어 복제하는 방식이다. 또 ATM 부스 위에는 폐쇄회로(CC)TV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소형 카메라가 붙어 있었다. 경찰은 이 기기가 카드 앞면에 쓰인 카드번호, 소지자 이름, 유효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신고 전날인 지난달 16일 남성 한 명이 카드복제기와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을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ATM을 이틀간 8명이 이용했지만 아직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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