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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韓·사우디 서비스 등 경제협력 다각화"

입력 : 2015-03-04 19:17:49 수정 : 2015-03-06 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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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비즈니스포럼 참석
해수담수 공동연구 MOU 체결
재외동포 150명 초청 간담회도
중동 4개국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틀째를 맞아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서비스산업과 공동투자 등으로 경제협력 관계를 다각화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와 태양광 등 신에너지원 협력 확대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 분야 상호협력 증진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킹덤홀딩스사(KHC)와 협력을 통한 양국 간 공동투자 사업 발굴과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동진출 등이다. 

이번 포럼에선 해수담수 공동기술 연구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해수담수청이 역삼투식 해수담수화 공정 기법을 활용해 현지 특성에 맞는 저비용·고효율 담수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MOU를 체결한 것이다. 포스코와 사우디 PIF는 사회간접자본, 자동차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사우디 정부는 산업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독자자동차 모델개발 프로젝트’(SNAM)를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오른쪽), 알 자밀 사우디 상의 회장(왼쪽)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이어 재외동포 150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재외동포들을 격려했다. 사우디엔 현재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100여명 동포가 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사회가 1970년대 석유파동 위기를 경제도약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8년 새해 중동 지역에 파견된 한국 근로자 등 7만2000여명에게 깻잎 통조림과 김치 등 전통 음식을 신년선물로 보냈고 당시 사우디에 있던 한국 간호사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동포사회가 앞장서 과학기술·체육·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약해 양국 간 협력관계의 다변화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엔 주요 동포사회 대표와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로 활동 중인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 사우디 파견 간호사 출신인 배경란 킹파드 메디컬센터 감사팀장, 이성열 프린스술탄대 교수 등 다양한 전문직종 인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크린 왕세제, 차차기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제2부총리 겸 내무장관 등을 연쇄면담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라피크로 표현했고 살만 국왕은 “긴 시간 사막을 여행하려면 친구가 되지 않으면 같이 갈 수 없다”고 화답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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