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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실적 압박… 남북정상회담 나설 가능성”

입력 : 2015-03-05 06:00:00 수정 : 2015-03-05 07: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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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전망
미디어콘퍼런스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과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에 대해 논의한 뒤 이석현 국회부의장(앞줄 왼쪽 세 번째),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상임고문(〃 여섯 번째),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여덟 번째), 김영우 수석대변인(〃 열 한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4일 이어진 미디어콘퍼런스 제4세션에서는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사이먼 먼디 파이낸셜타임스 서울지국장이 의견을 교환했다.

존 솔로몬 워싱턴타임스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먼디 지국장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스위스에서 유학을 해서 아버지인 김정일과 비교해 글로벌한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호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에 갔는데 안내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한은 방문하고 북한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묻더라”며 “북한 내부에서 중국과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실제로도 김정은이 들어서면서 북·중 관계가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디 지국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줄어들수록 실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사적 통로를 통해서 북한과 관계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며 “남북 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도 “이명박정부는 ‘우리가 이렇게 할 테니 너희도 해야 한다’는 식의 비즈니스 콘셉트를 북한에 적용하려 했지만 박근혜정부는 다른 접근을 한다”며 “좀 더 건설적인 대북관계를 고려할 것이고 북측에서도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선영·염유섭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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