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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홈피 ‘한국과 가치 공유’ 표현 삭제

입력 : 2015-03-04 18:34:47 수정 : 2015-03-05 0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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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병기 부교재도 사용 말라”… 문부성, 전국 초·중·고에 지시
외교부 "日 정부 설명 있어야"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기본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4일 일본 외무성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외무성 홈페이지는 ‘최근의 일·한 관계’ 항목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문구 중 ‘우리나라(일본)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로 대체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한국 관련 기술 변경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시정연설 변화 기조와 거의 일치한다. 아베 총리는 2013년과 지난해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로 각각 규정했지만, 지난 2월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만 언급했다. 일본 측 외교소식통은 세계일보에 “이번 삭제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가 우발적인이 아닌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 문제와 관련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안인 만큼 일본 정부로부터 설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동해 표기를 ‘일본해(동해)’ 등으로 병기한 지도나 프린트물 등 모든 부교재를 초·중·고교에서 쓰지 말라는 통지를 전국 교육위원회에 발송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염유섭 기자, 도쿄=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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