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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나란히 ‘경제행보’

입력 : 2015-03-04 19:06:46 수정 : 2015-03-04 22: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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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박병원 경총회장 예방받고 환담
“노동시장 양극화 개혁 앞장서달라”
文, 전북도청서 첫 현장최고위 열어
“기업유치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필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문화교류 전시회인 ‘막걸리와 사케의 만남’에 참석해 관계자 발언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나란히 ‘경제행보’에 나섰다.

김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의 예방을 받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양극화 문제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총이 노사정위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대타협을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활성화 관련법 11건 중 2건만 처리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경제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전년 동기 대비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실상 사상 첫 마이너스 0.1%를 기록한 것이 디플레이션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며 “당·정·청이 대범한 경제해결책을 내놓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수뇌부 4인이 오는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용 개편 후 첫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김 대표 역할이 주목된다.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이완구 총리,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은 첫 모임에서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비롯해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이 조율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위 당·정·청 회동 정례화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4인 협의체가 공식화될지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 세번째)가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내 청년몰에서 성공한 청년사업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격려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전북을 찾아 호남 챙기기와 경제행보 가속화라는 두 토끼 잡기를 시도했다.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 장소로 전주를 고른 것은 그 일환으로 보인다. 그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새만금지구의 국내외 대규모 기업 유치와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새만금 특별법 제정 등 전북 현안사업을 앞장서 지원한 공로로 송하진 전북도지사로부터 전북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그는 또 전북에서 집중 육성 중인 탄소기술 관련 중소기업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는 지역 청년사업가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문 대표는 전북을 시작으로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당의 기치로 내건 ‘유능한 경제정당’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행사로 취임 후 광주, 전남, 전북을 고르게 챙긴 셈이 됐다.

새정치연합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가 원칙에서 후퇴해 개최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대법관 공백 상태를 장기간 방치했다는 역풍을 우려한 탓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위원들과 논의해 3월 중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는 가능하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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