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3월 대표적인 제철 과일(과채류)인 딸기 가격 하락으로, 올 봄에는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딸기(2kg/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4103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8% 가량 하락했고,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가격 역시 올해가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딸기 가격이 저렴해진 까닭은 지난해부터 기후 조건이 딸기 생육에 적합했고, 이른 추위로 인해 병해충 발병률이 낮아 수확 초기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또한 경남 밀양, 경북 고령 등 주요 산지에서 지난해 딸기의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로 작목을 딸기로 전환함에 따라, 출하 면적이 확대된 점도 딸기 가격 하락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가락시장 딸기 반입량(잠정치)은 약 118t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월 중순에는 중생종 딸기와 만생종 딸기의 출하가 겹침에 따라 출하량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딸기 가격은 한동안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올해 딸기 재배 면적의 증가와 더불어 기후 조건이 양호해, 딸기 가격은 한동안 약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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