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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포츠토토 사이트 만들어 165억원 가로챈 일당 붙잡혀

입력 : 2015-03-05 11:20:24 수정 : 2015-03-05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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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이용해 수천 명으로부터 165억원을 받아 삼킨 일당이 붙잡혔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운영총책 최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홍보책 임모(2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만들어서 베팅한 피해자 2900여 명으로부터 베팅금 16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결과를 맞힌 피해자가 환전을 요구하면 강제 탈퇴시키는 방법 등으로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하면 불법 도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겁을 줬다.

이들은 불법으로 인터넷 아이디를 구매해 인터넷 TV에서 주로 사이트 홍보활동을 했다.

경찰은 외국에서 이 사이트를 관리해온 최씨의 처남 등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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