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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폭력조직원 손잡고 중국 보이스피싱 국내인출책 맡아

입력 : 2015-03-05 15:31:26 수정 : 2015-03-05 1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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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폭력조직원과 광주지역 폭력조직원이 합작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인출총책을 맡아 돈벌이를 해오다 적발됐다.

5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역 폭력조직원 권모(26)씨와 광주지역 폭력조직원 오모(26)씨를 구속하고, 하부 인출책 김모(21·대학생)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폭력조직 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권씨와 오씨는 지난해 11월18일부터 같은 해 말까지 김씨 등 대학생 4명과 취업준비생 4명을 인출책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한 뒤 이들을 통해 10억원을 인출, 6000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9명은 통장을 개설해 피해금을 인출해 주는 대가로 권씨와 오씨로부터 30만~48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와 오씨는 송금액의 6%를 나누어 갖기로 사전에 약속하고 경상도 지역을 무대로 범행을 시작했다.

권씨는 현금인출책 모집 업무, 오씨는 보이스피싱 국내인출 총책을 각각 맡았다.

이들은 챙긴 수수료 가운데 절반가량을 현금인출 아르바이트를 담당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지급했다.

아르바이트에 나선 대학생 등은 자신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이들의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지연인출제도(현금카드로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해 출금할 경우 10분간 출금 지연)를 피하기 위해 대학생 등으로 하여금 직접 창구를 방문, 돈을 찾도록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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