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통춤·국악·컬래버레이션… 요일마다 색다른 매력

입력 : 2015-03-05 21:39:56 수정 : 2015-03-05 21:39: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내 유일 국악공연장 ‘풍류사랑방’
2015년말까지 180회 다양한 무대 선봬
“풍류사랑방에서 우리 국악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한옥 형태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에서 매주 요일별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연말까지 40주간 180여회 공연이 열린다.

풍류사랑방은 2013년 4월 개관한 13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서까래 지붕을 형상화하고 황토벽, 창호, 대청마루 등 전통 한옥 요소들을 국악기 울림에 맞도록 최적화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고도 국악기의 자연 음향을 무대와 객석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악 공연장이다. 관객이 연주자의 국악기 소리에 몰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풍류사랑방에서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선보인다. ‘목요풍류’의 판소리의 한 장면.
국립국악원 제공
전통 춤을 선보이는 ‘수요춤전’에서는 특별한 조명이나 무대장치 없이 춤사위로만 관객을 매료시킨다. 춤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목요풍류’는 국악 연주 무대다. 전기 음향이 아닌 순수 국악기와 연주자 소리로 꾸며진다. 각 분야 명인 연주자들이 모여 정악과 민속악 정수를 선보인다. 이달 공연은 ‘가악지존’ 무대로 꾸며진다.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의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국악과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연극, 현대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컬래버레이션 무대 ‘금요공감’이 연출된다. 젊은 관객을 위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국악을 접할 수 있게 기획했다. 드러머 남궁연·국립국악원 무용단 이주리의 협업을 시작으로 타악 연주자 민영치·재즈 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의 만남, 현대무용가 홍승엽이 거문고와 가곡 선율에 맞춰 연출하는 즉흥 퍼포먼스, 기타리스트 샘리·대금 연주자 한충은의 협연이 매주 관객을 맞이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토요정담’이 열린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정악과 민속악을 들으며 문화계 주요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공연 도중 관객이 직접 대담에 참여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당대의 문화를 이끌던 선비들과 예술인이 교류했던 ‘사랑방’처럼 풍류사랑방이 올 한 해 멋과 풍류를 되살려 많은 국악 관객이 찾아오는 복합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만∼2만원. (02)580-3300

박태해 선임기자

<세계섹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