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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영유아일수록 비만 확률 높다

입력 : 2015-03-05 21:00:55 수정 : 2015-03-05 2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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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지방 섭취 두드러져
중요 영양소 섭취는 되레 부족
저소득층 아이들이 일반 가정 아이들에 비해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비타민 섭취도 저소득층 가구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5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저소득 가정 영유아의 건강·영양 불평등 해소’ 보고서에 따르면 만 1∼5세 소득별 과체중 비율은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서 13.6%로 최저생계비의 100∼200% 소득 가구(10.6%)와 최저생계비 200% 초과 가구(8.1%)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에 나온 만 1∼5세 소득별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했다.

저소득층에서 과체중 영유아 비중은 컸지만 비타민A·C 같은 중요 영양소 섭취는 부족했다. 비타민A 과소·과다 섭취의 경우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는 37.5%에 이르는 반면 최저생계비 200% 초과 가구는 23.5%에 그쳤다.

보고서는 과소·과다섭취를 모두 포함한 수치지만 저소득층 영유아가 과소 섭취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만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도 저소득층의 영유아에게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구소가 조사한 저소득층 영유아의 간식으로 과자·사탕·초콜릿을 먹는 비율은 20.2%로 고소득(월 261만원 이상) 가구 영유아의 12.8%보다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림 연구위원은 “영유아의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해 저소득 가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영유아들의 건강·영양 상태 향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평가 지표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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