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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두환 일가 재산 112만달러 몰수"

입력 : 2015-03-05 20:53:29 수정 : 2015-03-05 2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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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
몰수재산 한국검찰에 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6000달러(약 12억3000만원)가 몰수됐다.

미국 법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12만6951달러의 재산을 몰수하는 것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데 전씨의 차남 재용씨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용씨 부인 박상아씨와 박씨 어머니 윤양자씨도 공동으로 합의서에 서명했다. 미 법무부가 몰수 대상으로 확보한 전씨 일가 재산은 122만6000달러 상당이지만, 양측은 재용씨 측이 소송비용으로 쓴 10만달러가량을 몰수 금액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부가 소송을 내 몰수한 재산은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과 박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몰수한 112만6000달러 가운데 집행에 소요된 비용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서울중앙지검 추징금 계좌로 송부할 예정이다.

우리 법무부는 지난해 2월 재용씨 소유였다가 팔린 주택의 매각대금 잔여분 72만6000달러의 몰수 명령을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부터 받아낸 데 이어 같은 해 9월 초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에서도 박씨의 투자금 50만달러에 대한 몰수 영장을 받아냈다.

미 정부는 이외에도 양국 수사 공조를 통해 한국 정부가 전씨 일가 재산 2750만달러(약 302억7000만원)를 몰수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 조치는 2010년부터 시작된 ‘부정축재 자산 복귀 계획’에 따른 것으로, 한국 법무부 및 검찰과 공조해 왔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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