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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반쪽 얼굴' 소년, '전 웃을 수 있을까요?'

입력 : 2015-03-06 09:27:36 수정 : 2015-03-06 09: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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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종양으로 얼굴 반 이상이 부풀어 오른 인도 소년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을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아디트야 미스라(7)가 길을 걸을 때마다 사람들은 놀라 도망치기 일쑤다. 아디트야의 오른쪽 얼굴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데다 축 처져 공포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얼핏 화상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그의 얼굴이 부풀어오른 건 원인을 알 수 없는 종양 때문이다.

아디트야를 보는 아이들은 그를 가리켜 원숭이 혹은 유령이라 부르며 놀린다. 따돌리는 것도 다반사다.

아디트야의 엄마 니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튜는 “왜 우리 아들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며 “혹시라도 아들 얼굴이 터질까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안절부절못했다.


아디트야는 부풀어 오른 얼굴 때문에 오른쪽 눈이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종종 두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심할 때는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튜는 아들이 아프다며 울때마다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슬프다.

아디트야의 아빠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에도 빠듯한 현실이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이라면 아디트야의 소식을 접한 현지인들의 모금 운동 덕분에 수술비가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아디트야의 첫 수술에는 우리 돈으로 약 168만원, 이후 5차례에 걸쳐 진행될 추가 수술에 총 84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아디트야의 첫 수술은 올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그가 완전한 얼굴을 되찾기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아디트야가 반쪽 얼굴을 되찾고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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