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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37주째 ‘고공행진’

입력 : 2015-03-06 21:23:25 수정 : 2015-03-06 2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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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사 수요·물량 품귀 겹쳐
전달比 0.38% ↑… 강동구 1.39% ↑
1월 전월세 전환율은 소폭 하락
서울 전셋값이 또 올랐다. 봄철 이사 수요 증대와 물량 품귀에 전세가격이 고삐 풀린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38% 상승했다. 37주 연속 오름세인 데다 주간 상승률로는 2005년 10월 둘째 주(0.38%) 이후 최고치다.

월세 증가로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진 탓이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무려 1.39% 올랐고, 하남·남양주·구리 등으로 상승 여파가 미치기도 했다. 강동에서 셋집을 못 구한 세입자가 주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통에 월세는 상대적인 약세다. 이날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6.8%로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낮다는 뜻이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역 5.6%, 강남권역 5.3%로 강남이 강북보다 0.3%포인트 낮았으며, 강북의 경우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전셋값 고공행진에 따른 매매 전환 등의 여파로 아파트 값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자료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15% 상승했다. 마포가 0.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30%), 강남(0.29%), 구로(0.20%), 서초(0.18%) 가 뒤를 이었다. 마포는 아현뉴타운 내 ‘공덕자이’가 4월 입주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너편에서 지난해 10월 입주한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대부분의 면적이 15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격, 전세가격 모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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