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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걱정해준 한국인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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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6 19:23:21 수정 : 2015-03-06 19: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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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의료진에도 고마움 표해
李총리 병문안 “있어선 안 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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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사건으로 수술을 받은 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마크 리퍼트 주미 대사가 6일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퍼트 대사의 수술을 집도한 신촌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병원장은 “오전 회진 때 대사가 한국어로 ‘신경을 써준 의료진과 한국인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며 “방송이나 트위터를 보면서 한국인들이 걱정해준 데 대해서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1시쯤 리퍼트 대사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 총리는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결속되고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히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 국민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5일 오전 흉기 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리퍼트 대사의 부친인 짐 리퍼트는 이날 오전 리퍼트 대사와 전화 내용을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심각한 위협이었다. 범인이 목을 겨냥한 것 같았다”면서 “상처가 깊었으나 다행히 주요 신경이나 의사표현에 지장을 줄 기관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짐 리퍼트는 “아들이 더 위험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근무했는데 다친 적이 없다”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낀 한국에서, 그것도 환대받고 시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아들이 한국 근무를 달리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들이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다음 주초 안면수술에 사용한 실밥을 제거하고 상처와 회복 정도에 따라 퇴원할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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