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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청문회 전쟁… 野 "화력" vs 與 "방어"

입력 : 2015-03-06 20:01:24 수정 : 2015-03-06 2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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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후보자 등 내주 4건 대기…위장전입·세금·투기 등 제기
국회는 다음주 9일부터 잇달아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화력을 끌어올렸고, 새누리당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뉴라이트 활동 등 심각한 흠결이 속속 드러난다.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임위 의원들이 연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청문회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계산이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장관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제기된 10가지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야당은 마녀사냥식 장외청문회로 청문회 시작도 전에 후보자와 온 국민의 진을 빼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저지선을 구축했다.

새정치연합 심재권 의원은 이날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부모의 분당구 주택에 대해 재산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실거래가(6억3470만원)가 아닌 지방세법상 시가 표준액(3억2400만원)으로 신고해 3억원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11일로 예정된 홍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재산 축소 의혹과 함께 위장전입 의혹과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10일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과 2013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뒤 같은 해 6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아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9일)는 해양전문 변호사를 지낸 만큼 전문성보다 딸과 본인의 위장전입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도덕성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내 조세전문가로 꼽히는 유일호 국토부장관 후보자(9일)는 전문성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이날 정무위 활동기간에 배우자가 설립한 비영리법인이 피감기관인 금융사들로부터 5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야당은 현역 의원인 유기준, 유일호 후보자의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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