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불붙은 환율전쟁… 환테크로 살아남기

입력 : 2015-03-10 20:31:20 수정 : 2015-03-10 20:31: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환율상승기 환전은 서둘러야
외화예금·펀드 추가수익 기대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선언한 후 글로벌 환율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덴마크 등 유로존 주변국뿐 아니라 호주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 움직임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각 나라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환율전쟁을 한다는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나 수출입 업자가 아니라도 재테크 측면에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환투자’이고 ‘환테크’이다.

환테크의 가장 손 쉬운 방법은 환율 상승기에는 환전이나 외화송금을 서두르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대비 달러 환율이 10% 이상 오른 지금 해외송금이나 환전을 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 외화관련 상품에 가입, 일정금액을 따로 넣어두는 것도 좋다.

환율 상승기에는 또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 대신 여행자수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더 불리한 이유는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환율적용 기준일이 상품 매입시점이 아닌 결제시점이기 때문이다. 즉 물건을 산 후 환율이 오르면 카드 사용자는 그만큼 결제대금을 많이 낼 수 있는 것이다.

환율 상승기에는 가급적 원화를 외화로 바꾸는 것이 좋고, 외화예금에 가입하거나, 보유 중인 외화는 최대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좋다. 해외펀드 가입자도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환전을 인터넷이나 주거래은행에서 하는 것도 쉬운 환테크 방법이다. 주거래은행의 환전이벤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환전금액이 많거나 주거래은행의 우수고객인 경우에는 환전수수료를 영업점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으므로 수수료를 더 아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없다면 인터넷을 통해 은행창구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로 환전할 수 있다.

여행 후 외화가 남은 경우 환율 상승기이거나 다시 해당 통화를 사용할 일이 있다면 굳이 원화로 바꿀 필요는 없다. 달러에서 원화로, 원화에서 달러로 바꾸면 환전수수료가 이중으로 들기 때문이다.

환테크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 방법이 다양해 생각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환율전쟁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그만큼 수익을 창출할 투자 등에 참여할 기회가 많음을 뜻한다.

이경민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PB팀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