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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검투사' 리시차 리사이틀

입력 : 2015-03-16 09:57:47 수정 : 2015-03-16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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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이름 앞에는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 검투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견고한 기술을 바탕으로 강하고 화려하며 빠른 연주를 선보여서 얻은 별명이다. 2013년 내한 때는 3시간이 넘는 공연 후 앵콜곡까지 선보인 뒤 새벽 1시 가까이 사인회를 소화했다. 거침없고 의욕적인 리시차가 2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 역시 3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유니버설뮤직 산하 데카에서 발매한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을 들려준다. 베토벤 ‘템페스트’,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 ‘인터메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쇼팽 24개 연습곡을 연주한다. 

큰 키에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리시차는 3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1년 후 첫 독주회를 가졌을만큼 재능을 보였다. 1991년 남편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함께 듀오 피아노 콩쿠르인 머레이 드라노프 투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2006~2007 시즌에 전미 순회 리사이틀을 가졌고 2007~2008 시즌부터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미국과 유럽 투어를 벌이고 있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드물게 유튜브 동영상들로 조회수 6000만회를 기록했다. 리시차는 내한 공연에 앞서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곡을 담은 새 음반 ‘플레이스 필립 글래스’(데카)를 내놨다. 글래스가 작곡한 ‘글래스웍스’와 ‘메타모포시스’, 영화 ‘트루먼쇼’, ‘디 아워스’ 수록곡 등 21곡을 실었다.

공연은 18일 오후 8시 경기 용인포은아트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5만∼13만 원. 1544-5142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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