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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건반 위의 마녀’, 이번엔 어떤 마술 부릴까

입력 : 2015-03-16 21:25:15 수정 : 2015-03-18 1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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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리시차 2년 만에 내한
화려하고 빠른 연주 ‘전매 특허’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이름 앞에는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 검투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견고한 기술을 바탕으로 강하고 화려하며 빠른 연주를 선보여서 얻은 별명이다. 2013년 내한 때는 3시간이 넘는 공연 후 앙코르곡까지 선보인 뒤 거의 새벽 1시까지 사인회를 소화했다. 거침없고 의욕적인 리시차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도 3시간에 걸친 대장정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유니버설뮤직 산하 데카에서 발매한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을 들려준다. 베토벤 ‘템페스트’,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 ‘인터메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쇼팽 24개 연습곡을 연주한다.

큰 키에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리시차는 3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1년 후 첫 독주회를 가졌을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91년 남편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함께 듀오 피아노 콩쿠르인 머레이 드라노프 투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드물게 유튜브 동영상들로 조회수 6000만회를 기록했다. 리시차는 내한 공연에 앞서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곡을 담은 새 음반 ‘플레이스 필립 글래스’(데카)를 내놨다. 글래스가 작곡한 ‘글래스웍스’와 ‘메타모포시스’, 영화 ‘트루먼쇼’, ‘디 아워스’ 수록곡 등 21곡을 실었다.

공연은 18일 오후 8시 경기 용인포은아트홀,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5만∼13만원. 1544-5142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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