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헌 통해 전통복식 역사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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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 옷은 사내들의 그것과는 달랐다.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를 더해 몸단장을 마무리했다. 노리개는 단조로운 옷에 화사하고 품위 있는 아름다움을 부각했고, 장식기능뿐 아니라 저마다의 염원이 담겨 있어 궁중에서부터 서민들에까지 널리 사용됐다.
열화당책박물관에서 5월 15일까지 열리는 ‘한복의 미’ 전시회는 각종 문헌을 통해 한국 복식의 변화상과 아름다움을 살펴본다. 열화당책박물관 제공 |
제1전시실에서는 복식 관련 단행본, 전시유물 도록 등을 통해 한복의 시대적 흐름과 특징을 개관한다. 계층이나 의례 등에 따른 다양한 복식 형태를 살펴보고 직물의 종류 및 색과 문양, 한복 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장신구, 규방문화까지 일별할 수 있다. 1부 전시에 포함된 자수는 장식성을 더하는 소재였지만 당대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을 담고 있었다. 남성용은 주로 장수, 출세, 선비의 기상·권력 등을 염원했고 여성용은 다산과 관련됐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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