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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137억원 vs 문재인 13억원

입력 : 2015-03-26 09:30:57 수정 : 2015-03-26 15: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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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지난해 재산에도 상당한 변동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론 새누리당 지도부가 새정치연합보다 신고 재산이 많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만 비교해도 재산차가 10배를 넘었다.

김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천200만원 가량 증가한 137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배우자 명의의 여의도 트럼프타워 아파트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전답 등을 보유했고, 예금만 101억400만원에 달했다. 콘도미니엄 회원권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같은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보유 재산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개포동 경남아파트, 분당 서현동 한양아파트 등 3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6천3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유 원내대표는 부인 명의로 오크밸리 콘도 회원권과 양지파인골프클럽 회원권도 보유했다.

유 원내대표는 부인 소유의 1.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며느리에게 물려줬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친박 최다선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신고 재산은 본인 명의의 상도동 연립주택 등 4억2천1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청와대 정무특보로 위촉된 윤상현 의원은 196억4천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친박계 내에서도 극과극으로 대비됐다.

윤 의원의 부인 신경아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이다. 윤 의원은 부인 명의로 푸르밀, 대선건설 등 비상장주식 69억2천9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예금만 1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여성 최초 국회 외통위원장 자리에 오른 나경원 의원의 재산은 모두 29억6천600만원이었다. 나 의원은 본인과 남편 명의로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신당동 연립주택 등을 보유했고, 오크밸리 콘도와 서울클럽 헬스 회원권도 갖고 있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보다 5천만원 증가한 1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대표는 경남 양산과 제주도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고, 2013년말에 출간한 '1219 끝이 시작이다' 등 자신의 저서 5권의 저작재산권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의 정치철학을 담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1219 끝이 시작이다'로 인해 지난해 발생한 수익은 1천518만6천원이었다.

같은당 우윤근 원내대표는 본인 명의의 개포동 현대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잠실 갤러리아 오피스 등 부동산 13억원과 예금 7억9천900만원 등 모두 21억1천만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산 신고에선 현대중공업 회장인 정몽준 전 의원 다음가는 거부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자신 소유의 안랩주식을 절반 가까이 공익 재단에 기부, 수치상으론 재산이 반토막났다. 그럼에도 신고재산은 787억4천900만원에 달했다.

안 의원은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와 본인과 부인 명의의 예금 113억5천6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김한길 전 대표의 경우 부인인 배우 최명길씨 명의의 재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총 신고액은 40억7천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억4천여만원 감소했다.

김 전 대표는 최씨 명의로 용산구 이촌동 상가와 광장동 아파트 등 모두 39억4천500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했고, 자신 소유의 서울시티클럽 헬스클럽 회원권과 최씨 명의의 신라호텔 피트니스 회원권도 신고했다.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과 장남 명의로 의정부 땅과 반포아파트 등을 등록했지만 장남이 사업자금으로 16억4천100만원의 채무를 지며 총 재산은 3억2천600만원에 불과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6천여만원 줄어든 12억3천300만원으로 여의도 한양 아파트와 예금 1억원, 배우자 명의 3캐럿 다이아몬드, 힐튼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신고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남편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4억1천55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매하며 2억8천500만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봉생병원을 운영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재산은 병원건물과 대지 등 모두 105억500만원에 달했다. 






▶ 40대 새누리당 김세연, 1천400억대 여의도 '재산 톱'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사진)이 1천4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1천4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김 의원은 종전 985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나 2조원대 재력가였던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고, 2위였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의 재산이 780억원대로 줄면서 1위에 올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1천443억원으로 종전대비 457억원이 늘었다.

고(故)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 의원은 DRB동일의 최대주주이자 동일고무벨트의 대주주로, 이 두 회사의 보유주식이 증가하면서 449억원이 늘어 유가증권 재산만 1천222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 42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동 고급 연립주택과 24억원 상당의 부산 단독주택 등 총 118억6천만원어치의 건물을 보유했다. 부산과 경남 양산 등지의 토지 보유액도 91억6천만원이다.

지난해 2위였던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780억원대의 재산으로 순위를 유지했다.

이는 종전 1천569억원에 비해 781억원이 줄어든 액수로, 안랩 주식 236만주(1천458억원)에서 50만주를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한 게 영향이 컸다.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 재단)'을 세우고 자신이 보유했던 안랩 주식 372만주 중 절반(186만주)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마지막 남았던 50만주를 지난해 말 모두 기부했다.

부동산 갑부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서울·경기·강원 등지의 토지와 건물 등 총 5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건물 259억원, 예금 26억원, 유가증권 30억원 등이 주요 자산이다.

그밖에 새누리당 윤상현(196억원) 강석호(152억원) 김무성(137억) 의원, 정의화(105억원) 국회의장, 심윤조(95억원) 장윤석(80억원) 의원, 새정치연합 장병완(79억원) 의원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마이너스 4억5천만원을 신고해 국회의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같은 당 김상민 의원이 마이너스 1억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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