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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버스 급정거로 교사 품에 안겨있던 2세 원아, 튕겨나가 숨져

입력 : 2015-03-26 11:01:56 수정 : 2015-03-26 15: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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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통학 버스가 아파트 내 도로에서 급제동하는 바람에 보육교사 품에 안겨있던 2살짜리 원아가 튕겨나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쯤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구내 도로에서 25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운전하던 윤모(52)씨가 갑자기 급제동을 했다.

이로 인해 보육교사에게 안겨 있던 A(2)군이 튕겨나가면서 차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다음날인 지난 25일 오후 2시쯤 뇌출혈로 사망했다.

어린이집 도착을 앞두고 A군이 보채자 보육교사는 달래면서 가장 먼저 하차시키기 위해 안전벨트를 푼 채 안고 있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다른 원아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자 윤씨가 아파트 도로에 설치된 간이 중앙분리대 때문에 주행에 불편을 겪자 역주행을 시도하다가 다른 차가 접근하자 급제동한 것으로 보고 윤씨를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A군을 안고 있다가 함께 쓰러진 보육교사에 대해 과실 여부가 있는지 따지기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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