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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 공사현장서 붕괴 사고…최소 14명 사망

입력 : 2015-03-26 11:45:43 수정 : 2015-03-26 1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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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벌이는 철강단지 항만부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7시50분께 베트남 하띤 성 해안의 붕앙 경제특구에 있는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의 공장에서 항만부두 방파제를 만드는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높이 30∼40m의 케이슨이 설치 도중 무너졌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작업 근로자 1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희생자는 모두 베트남인이다.

구조 당국은 100여 명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지만 정확한 매몰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시 43명이 작업에 투입됐고 지금까지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철강 선적과 하역 작업을 할 항만부두 공사를 2012년 2월부터 맡아 내년 5월 완공 목표로 짓고 있다.

포모사 하띤 철강회사는 대만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계열사로, 하띤 성에 대규모 철강단지를 짓고 있다.

작년 5월 베트남에서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에 항의하는 반중 시위가 벌어졌을 때 이 철강단지 공사현장에서 베트남인 시위대와 중국인 근로자가 충돌해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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